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사업인 ‘대중교통 K-패스’를 확대·개편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출퇴근과 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 달 동안 환급 기준금액을 초과해 지출한 대중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새로운 방식의 ‘모두의 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월별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이용자일수록 체감 혜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환급 기준금액은 지역별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수준과 이용 여건을 고려해 차등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거주자도 실질적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두의 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일반형은 1회 이용 요금이 환승금액을 포함해 3천 원 미만인 교통수단에 적용되며, 플러스형은 교통수단과 요금에 관계없이 모든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 환급이 적용된다. 환급 대상 교통수단은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신분당선과 GTX까지 포함되며,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의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월별 이용 금액을 기준으로 K-패스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석해 기본형 환급 방식과 ‘모두의 카드’ 방식 중 환급액이 가장 큰 방식을 사후 적용하는 구조다.
아울러 고령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기본형 환급 방식에 65세 이상 어르신 유형을 신설해 환급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교통복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지자체도 확대된다. 2026년부터 8개 기초 지자체가 새로 합류하면서, 총 218개 기초 지자체 주민이 대중교통 K-패스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모두의 카드가 도입된 대중교통 K-패스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체 불가능한 국가대표 교통복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은 확대하고 이용은 더욱 편리하게 K-패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