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학교 현장의 교육지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6월 1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이주배경학생 다수 재학 학교 관리자와 교사 등이 참석하는 교류행사를 열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는 이날 「2026년 상반기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네트워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주배경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초·중등학교 관리자와 교사,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배경학생은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 국적이었거나 현재 외국 국적인 초·중·고 재학생을 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은 20만 명을 넘어 전체 학생의 약 4% 수준이다.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가운데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밀집학교는 2025년 기준 123개교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간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 정책 안내,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 공유, 지역별 협력기관과 활용 가능한 서비스 안내, 학교 간 교류 등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한국어 능력 차이, 학습 공백, 문화 차이,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도입국 학생이나 한국어 사용 경험이 적은 학생은 일반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한국어교육뿐 아니라 교과 적응, 정서 지원, 진로지도, 학부모 상담을 함께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학교별 운영 사례도 공유됐다. 충남 지역 중학교의 통합성장지원 프로그램, 경기 지역 초등학교의 한국어 능력 수준별 교과적응형 이동식 수업, 인천 지역 초등학교의 상호문화 이해 교육 사례 등이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교 여건에 따라 이주배경학생 지원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주배경학생 증가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된다. 수도권과 산업단지, 농촌지역, 외국인 주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 진입하고 있다. 같은 이주배경학생이라도 출생 배경, 입국 시기, 한국어 능력, 가정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 맞춤 지원이 중요하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여러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배우는 학교가 늘고 있다며, 학교 현장과 소통하면서 맞춤형 교육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