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일)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3.1℃
  • 서울 22.9℃
  • 대전 22.9℃
  • 흐림대구 23.7℃
  • 울산 23.6℃
  • 흐림광주 23.0℃
  • 부산 24.0℃
  • 흐림고창 22.9℃
  • 흐림제주 25.9℃
  • 구름많음강화 22.5℃
  • 흐림보은 21.8℃
  • 흐림금산 22.1℃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3.8℃
  • 흐림거제 22.7℃
기상청 제공

취업비자 한 장에 10만 달러… 미국 법원 “세금”

미국에서 외국인 전문직 한 명을 채용하려면 10만 달러를 따로 내야 한다.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규정이다. 미국 법원은 이 돈을 수수료가 아니라 세금으로 봤고, 대통령에게는 세금을 매길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 제1순회 항소법원은 7월 24일 정부가 낸 긴급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수수료 정책을 무효로 한 6월 지방법원 판결이 효력을 유지하게 됐고, 이민국은 당분간 이 돈을 걷을 수 없다.

 

H-1B는 미국이 외국인 전문직을 받아들이는 대표적인 취업비자다. 학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 직종에 발급되며, 정보기술과 공학, 의료, 연구 분야 종사자가 주로 쓴다. 2027회계연도 쿼터는 고학력자 면제분을 포함해 8만 5000명으로, 신청이 몰리면 추첨으로 뽑는다. 한국인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현지 취업으로 넘어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10만 달러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채용하는 회사가 청원 한 건마다 낸다. 소송을 낸 주 정부들은 고숙련 외국인력에 의존하는 주립대학과 학교, 의료체계가 직접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대형 기술기업은 부담할 수 있어도 대학과 병원, 중소기업은 채용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을 능력이 아니라 고용주의 자금 사정으로 거르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12일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등 여러 주의 법무장관이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은 6월 8일 주 정부들의 손을 들었다. 리오 소로킨 판사는 헌법상 과세 권한과 행정절차법 위반, 법정 권한 세 가지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고 정책 전체를 무효로 했다.

 

판단의 핵심은 성격 규정이었다. 미국 대통령에게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권한이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10만 달러가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가 아니라고 봤다. 돈을 내면 들어올 수 있고 내지 못하면 들어올 수 없는 구조라면 그것은 입국 규제가 아니라 세금이라는 것이다. 미국 헌법상 세금을 매길 권한은 의회에 있다.

 

정부는 6월 11일 항소했고 다음 날 판결 효력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소로킨 판사가 짧은 정지를 허용한 기간 이민국은 돈을 계속 받았다. 정부는 6월 18일 항소법원에 긴급 정지를 신청했으나 7월 24일 기각됐다. 이 결정은 잠정 조치에 관한 것으로 항소심 본안을 판단한 것은 아니다.

 

국토안보부는 7월 28일 이민국 안내를 고쳤다.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지 명령이 나중에 해제되면 납부금을 징수할 계획이라는 점도 함께 알렸다. 지금 안 낸다고 영영 안 내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반대 판단을 내렸다. 대통령이 이민국적법상 입국을 규율할 폭넓은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사건은 DC 순회항소법원으로 넘어가 있다. 간호인력 업체와 노동조합, 학계, 종교단체가 함께 낸 또 다른 소송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하급심 판단이 갈리면서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배너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금정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 위한 ‘새로운 시작, 두 날개 달기 프로젝트!’ 성료

금정구가족센터는 동행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운전면허 및 ITQ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 「새로운 시작, 두 날개 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부터 6월 24일까지 운영됐으며, 결혼이민자 25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취업지원반 등 총 43회기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자격증 취득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은 참여자 15명 전원이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역시 참여자 10명 중 9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센터는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SM휴먼브랜드연구소(대표 김성미)와 연계하여 결혼이민자의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살린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스피치 교육, 모의면접 강의와 실습 등을 통해 실제 취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취업이 현실적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26년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 개최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은주)는 지난 11일 고양시 관광정보센터 1층 영상관에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년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체계적인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비롯해 향후 고교 및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법, 출결 관리, 봉사활동, 학교폭력 예방 등 실질적인 학교생활 관리 항목을 상세히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학부모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학부모들이 가졌던 진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한국의 중학교 교육과정과 진학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중학생 때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7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위한 2차 설명

원주시가족센터-평창군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지원 협약

원주시가족센터(센터장 이지희)와 평창군가족센터(센터장 최미자)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연합 캠프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시가족센터에 전달한 후원금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 기관은 이 후원금으로 원주·평창 지역 다문화 자녀들이 함께하는 ‘다문화 감수성 향상 캠프’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양 센터장은 “심평원의 뜻깊은 후원으로 양 기관이 함께 뜻깊은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두 지역 아이들이 어울리며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