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월 26일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서 두 개의 화살표가 반대로 움직였다.
4월 1일 기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536만2281명이다. 1년 새 18만9007명, 3.4% 줄었다. 초등학생 감소 폭이 가장 커 221만9370명으로 12만6118명(5.4%) 줄었다.
같은 기간 초·중·고교와 각종학교의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이 됐다. 지난해보다 8630명, 4.3% 늘었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에서 4.3%로 올랐다. 초등학교가 5.3%로 가장 높다.
5년 단위로 보면 방향이 더 분명하다. 2021년 16만58명이던 이주배경학생은 올해 31.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학생은 10.0% 줄었다.
증가율은 균등하지 않다. 이주배경 초등학생은 11만8655명으로 1.8% 늘었다. 중학생은 5만3501명으로 4.6%, 고등학생은 3만7660명으로 12.0% 늘었다. 각종학교는 1022명으로 25.7% 증가했다. 초등학교에서 가장 적게 늘고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유형별 구성을 보면 이유가 드러난다.
국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13만8736명으로 전체의 65.8%다. 2021년 76.3%와 비교하면 10.5%p 떨어졌다. 반대로 외국인가정 자녀는 5만8562명으로 27.8%를 차지했다. 2021년 17.8%에서 9.9%p 올랐다. 중도입국 학생은 1만3540명으로 6.4%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6만5247명(30.9%)으로 가장 많고, 중국(한국계 제외) 5만6288명(26.7%), 필리핀 1만7049명(8.1%)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이주배경학생 정책의 기본 설계는 국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초등 저학년 한국어 습득이었다. 통계는 그 전제가 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출생 국제결혼가정 비중은 5년 만에 10%p 넘게 내려앉았고 그 자리를 외국인가정이 메웠다.
중·고등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초등 한국어 교육과 다르다. 학력 인정, 학습 결손 보전, 진학과 진로 설계다. 외국인가정 자녀는 부모의 체류자격이 진학과 취업 가능성을 직접 제약한다. 전체 학생은 19만 명 가까이 줄었고, 이주배경학생은 8630명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