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센터장 강은이)와 화성유일병원(병원장 허일)은 18일, 의료복지 소외계층인 미등록 이주아동을 위한 통합 건강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성시 프로젝트 169’의 일환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아동들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보장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화성유일병원은 미등록 영유아 맞춤형 건강검진(학생 건강검진, 추가 혈액검사, 염증검사, 인바디, X-레이 촬영 포함)을 내국인 아동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하며, 해당 비용은 센터에서 전액 부담한다.
일반 외래진료비 및 입원 치료비, 수술비도 건강보험 가입자에 준하는 수가를 적용하고, 공단부담금에 해당하는 비용과 비급여 항목을 센터에서 부담함으로써 미등록 이주민 가정 자녀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화성유일병원 아동발달클리닉 또한, 종합심리평가를 통해 한국어가 미숙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발달을 지원하며 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화성유일병원을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의료진이 지원이 필요한 이주민 가정에 센터 사업을 안내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은이 센터장은 “화성유일병원은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화성시 프로젝트 169’의 첫 의료기관 협약인 만큼 앞으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화성유일병원 이해경 행정부장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 병원의 방침”이라며, “이 협약을 계기로 미등록 이주아동 또한 기본 진료를 제때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시 프로젝트 169는 출생등록이 되지 않아 공적 의료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 아동을 위해 JB금융그룹, JB우리캐피탈, 유니세프한 국위원회, 화성특례시의 후원과 협조로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미등록 영유아를 위한 의료지원은 물론, 외국인·다문화가정 부모들을 위한 양육자 교육도 시행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 통합적응지 원팀 전화(070-4115-1102, 0161) 또는 이메일 (hsgyc1014@naver.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