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19만여 동 화재 우려 공장·창고를 대상으로 내년 12월까지 처음으로 범정부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서고, 위험물 시설 불연 외장재 의무화 등 화재 안전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 또 안전투자 보조·대출 패키지 신설, 보험료 할인 등 안전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이행강제금 반복부과 의무화, 신고포상금 확대 등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장화재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제조현장 내 안전기준 미흡, 안전투자 부진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며 대규모 인명피해를 포함한 공장 화재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장화재 등 산업재해는 개별기업의 손실에 국한되지 않고 공급망·고용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 이에 정부는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화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공장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이 기업·산업의 경쟁력이 되는 제조 생태계 혁신을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공장·창고, 대규모 화재안전 실태조사 먼저, 화재 위험 우려가 있는 전국 19만여 동의 공장·창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체류외국인은 287만 4278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273만 2797명보다 14만 1481명(5.2%) 늘었다. 지난해 말 278만 3247명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9만 1031명이 증가했다. 300만 명까지는 12만 5722명이 남았다. 정부는 「2026년 외국인정책 시행계획」에서 올해 안에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9월 신(新)출입국·이민정책을 발표할 당시 5년 안에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증가 속도가 그보다 빠르다고 같은 문서에 적었다. ■ 등록 164만, 거소신고 60만, 단기 64만 체류외국인은 세 갈래로 나뉜다. 91일 이상 머물 목적으로 외국인등록을 마친 등록외국인이 163만 6922명(57.0%)으로 가장 많다. 외국국적동포 중 국내거소신고를 한 사람이 59만 8060명(20.8%), 90일 이하로 머무는 단기체류외국인이 63만 9296명(22.2%)이다.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자를 합친 장기체류외국인은 223만 4982명이다. 전체의 77.8%가 한국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 중국 99만
다른 사람 명의의 계정을 이용해 배달업에 종사한 외국인 734명이 출입국 당국에 적발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적발된 인원이 지난해 전체 적발 인원 67명의 약 11배에 이른다. 적발된 외국인 가운데 유학생이 절반을 넘었고, 일부 배달 영업점은 다른 사람 명의의 계정을 수십 명에게 빌려주고 매달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체류자격 위반뿐만 아니라 계정 대여를 수익사업으로 삼은 영업점과 실제 이용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배달 플랫폼의 관리 책임도 함께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 7월 6일 외국인 불법 배달 라이더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출입국관리법상 체류·활동 범위와 외국인 고용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외국인 734명과 배달 영업점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 유학생 410명…96개 대학에 재학 체류자격별로는 유학 자격인 D-2가 410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재외동포 F-4가 149명, 구직 D-10이 99명, 그 밖의 체류자격이 76명이었다. 적발된 유학생이 소속된 대학은 모두 96곳으로 확인됐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444명으로 61%를 차지했고, 중국 164명, 우즈베키스탄 86명, 그 밖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장에 배치되기 전에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안전보건교육이 19개 언어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9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기초 안전보건 이러닝 콘텐츠에 러시아어와 카자흐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STEP에서는 영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등 17개 언어로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외국인 노동자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기본적인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부는 언어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어려운 산업안전 용어와 작업수칙을 쉽게 설명하는 ‘쉬운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모국어 안전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작업지시, 비상대응 절차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605명 가운데 외국인은 71명으로 11.7%를 차지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모두 언어 문제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언어와 작업문화의 차이가 안전정보 전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도 외국인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과 언
외국인 노동자가 임금체불이나 폭행,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 전용 신고번호가 마련됐다. 1345에 전화한 뒤 ‘1번’을 누르면 다국어 전담 상담사에게 연결된다. 법무부는 지난 5월 27일부터 1345 콜센터에 외국인 인권침해 전용 신고번호를 운영한 결과, 한 달 동안 14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용번호 신설 전 월평균 신고 건수는 22건으로, 한 달 만에 약 6.4배로 증가했다. ■여러 기관 찾지 않고 1345에서 접수 기존에는 피해 내용에 따라 노동청이나 경찰, 출입국기관 등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야 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거나 어떤 기관에 신고해야 하는지 모르는 외국인은 피해를 겪고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국번 없이 1345에 전화해 ‘1번’을 누르면 임금체불과 폭행, 성희롱·성폭력, 여권 압수,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를 신고하거나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 러시아어 등 20개 언어로 제공된다. 고용허가제 노동자와 계절근로자, 외국인 선원, 외국인 연예인, 결혼이민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접수된 내용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건설·조선·물류·농축산업 등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5년간 산업재해로 인정된 온열질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건설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 산업재해자는 228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25명, 2022년 29명, 2023년 33명에서 2024년 70명, 2025년 71명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06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햇볕을 피하기 어려운 옥외작업과 철근·콘크리트 등에서 발생하는 복사열, 장시간 이어지는 육체노동이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 제조업과 조선업, 물류·택배 현장도 환기가 어렵거나 뜨거운 시설과 장비 주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폭염 취약업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 ‘폭염 노동’ 문제 질병관리청의 분석에서도 온열질환 위험은 특정 국적보다 작업환경과 연령, 건강 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 혼자 사는 사람
사회복지기관의 사업은 예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문화체험, 긴급지원, 심리상담,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등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 후원, 봉사자의 참여가 더해질 때 폭이 넓어진다. 문제는 후원을 받는 순간이 아니라 그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느냐다. 해외 비영리 분야에서는 이미 ‘후원자 유지’가 중요한 지표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의 Fundraising Effectiveness Project는 비영리기관의 기부금 규모뿐 아니라 기부자 수와 유지율을 함께 분석한다. 전체 기부자 유지율은 4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 번 후원한 사람이 다시 후원하도록 만드는 일이 기관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됐다는 뜻이다. 후원이 오래가는 기관에는 공통점이 있다. 후원처를 단순한 자금 제공자로 보지 않는다. 어떤 사업에 후원금이 쓰였는지, 누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감사 인사에 그치지 않고 결과를 공유한다. 행사가 끝난 뒤 사진 몇 장을 보내는 수준을 넘어 후원이 만든 변화를 후원처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교육 비영리단체 Room to Read의 기업 파트너십 운영 방식은 참고할 만하다. 이 단체는 기업 후원을 받을
한국에 머물며 해외 업무를 원격으로 수행하는 외국인이 최대 3년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청년 외국인이 비수도권에서 생활할 경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소득요건도 크게 낮아진다. 법무부는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해 온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지난 6월 3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노마드는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 특정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과 휴가를 병행한다는 의미에서 워케이션 비자로도 불린다. 시범운영 기간인 202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743명이다. 올해 5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비자 소지자는 398명으로, 이 가운데 약 85%인 340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머물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06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정부는 비수도권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연령과 거주지역에 따라 소득요건을 차등 적용한다. 기존에는 나이와 체류지역에 관계없이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의 2배 이상을 벌어야 했다. 2025년 국민총소득을 적용하면 연간 약 1억 482만 원이다. 앞으로 만 18~34세 외국인이 비수도권에서 원격근무를 할 경우 소득요건은 국민총소득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 봉사위원회(이하 우문지)가 지난 6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경기 가평 청리움에서 ‘2026 우문지와 로타리가 함께하는 가족 공감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강동구 가족센터, 구리시·남양주 지역아동센터, 성남시·안양시 가족센터 등 수도권 5개 기관에서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50팀, 총 168명이 함께했다. 여기에 우문지 봉사단을 비롯해 로타리클럽 회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면서, 300여 명이 어우러진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참여 가족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도 자연 안에서 마음을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우문지는 우리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지키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현대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오고 있다. 행사가 열린 청리움은 한컴그룹의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숲과 정원·연못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에 최적의 공간을 제공했다. 캠프 첫날에는 가족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우리 가족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김희경 행복한 부모마음 연구소 소장이 함께하는 부모–자녀 공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다문
종이가 없어 표를 던지지 못한 유권자가 나왔다. 그 표를 검증할 증거는 폐기 의혹에 휩싸였다. 6·3 지방선거가 남긴 두 장면이다. 사람들은 이를 ‘참정권 침해’라 부른다. 선거의 승패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다. 유권자가 권리를 행사하고, 그 결과를 누구나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 흔들렸다. ■ 무슨 일이 있었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6월 3일 치러졌다. 투표율은 61.0%로 4년 전보다 10.1%포인트 올랐다. 앞선 사전투표(5월 29~30일) 투표율도 23.5%를 기록했다. 문제는 본투표 당일 터졌다. 투표용지가 모자랐다. 중앙선관위가 6월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7,194장이 부족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4,206장이었다. 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거나 지연된 투표소는 전국 26곳으로, 중단 시간은 최소 4분(서울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에서 최대 105분(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까지였다. 애초에 투표용지를 유권자 수의 50%에 못 미치게 인쇄한 투표소가 전국 1,371곳에 달했다는 점이 사태의 바탕에 깔려 있다. 책임 표명도 이어졌다. 6월 3일 허철훈 사무총장
금정구가족센터는 동행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운전면허 및 ITQ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 「새로운 시작, 두 날개 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부터 6월 24일까지 운영됐으며, 결혼이민자 25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취업지원반 등 총 43회기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자격증 취득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운전면허 2종 자격증반은 참여자 15명 전원이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ITQ(한글·엑셀) 자격증반 역시 참여자 10명 중 9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센터는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SM휴먼브랜드연구소(대표 김성미)와 연계하여 결혼이민자의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살린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스피치 교육, 모의면접 강의와 실습 등을 통해 실제 취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취업이 현실적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은주)는 지난 11일 고양시 관광정보센터 1층 영상관에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년 다문화가족 진학 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체계적인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비롯해 향후 고교 및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법, 출결 관리, 봉사활동, 학교폭력 예방 등 실질적인 학교생활 관리 항목을 상세히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학부모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학부모들이 가졌던 진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한국의 중학교 교육과정과 진학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중학생 때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7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학부모를 위한 2차 설명
원주시가족센터(센터장 이지희)와 평창군가족센터(센터장 최미자)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연합 캠프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시가족센터에 전달한 후원금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 기관은 이 후원금으로 원주·평창 지역 다문화 자녀들이 함께하는 ‘다문화 감수성 향상 캠프’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양 센터장은 “심평원의 뜻깊은 후원으로 양 기관이 함께 뜻깊은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두 지역 아이들이 어울리며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