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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다문화학생, 두 개의 언어로 ‘꿈을 말하다’

 

한국다문화뉴스 정영한 기자 | 교육부는 지난 5일 LG,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제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서울(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하고 참가자 51명에 대해 시상했다.​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0회 차를 맞았으며, 다문화 학생에게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여 추후 진로 선택 등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그간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여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의 격려, 학부모의 응원을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대학에 입학하여 꿈을 키우고 있는 이전 대회 수상자 특별발표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이번 전국 대회에 앞서 17개 시도에서는 다문화 학생 664명(초등 399명, 중등 265명)이 참가한 예선대회를 각각 개최(2022.7.4.~10.6.)했고, 그 중 시도대표 51명(초등 28명, 중등 23명)을 선발하였다.

 

전국 대회에서 초등부 학생들은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화 문화 등 자유 주제로, 중등부는 ‘나의 진로계획’이라는 주제에 대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우르두어, 다리어, 태국어, 네팔어, 필리핀어, 우즈베크어, 아칸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스리랑카어 총 16개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발표했다.​

 

초등부 대상 김단희 학생(서림초등학교)은 ‘시간을 달려온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050년을 살고 있는 본인이 2022년의 우리에게 미래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하였고, 중등부 대상 최한나 학생(대전전민중학교)은 국적 선택이라는 고민 끝에 찾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 진로에 대해 한국어와 독일어로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LG는 지도교사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