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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 수학이 싫어요!

 

 

"수학이 싫어요!" 학생들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학이 좋다고 말하는 학생들보다 싫다고 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학생들에게 자주 묻는다. ‘수학’ 하면 어떤 생각이 나니? ‘싫어요’ , ‘어려워요’ 등등 부정적인 말들이 대부분이다.

 

대답을 한 학생에게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럼 수학은 왜 하니? 어렵고 싫으면 안 하면 되잖아” 그러면 아이들은 보통 부모님이 보내서 학원에 왔다고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묻는다. “하기 싫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하기 싫다고 말해봐” 그러면 수학은 왠지 꼭 해야될 것만 같아서 한다고 말을 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수학이라는 과목을 접한다. 분명 다수는 어렵다고 말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도 많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수학이라는 과목은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나는 학원 원장부터 현직 수학학원 강사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접해본 수학 강사다.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과 수학이 친해질 수 있도록 써 보려 한다.

 

학생들을 만나면서 수학을 가르칠 때 보니, 처음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포기하려고 하는 부분은 ‘분수’였다. 정확히 말하면 분수를 계산할 때다. 그전까지 ‘자연수’ 라는 숫자들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사칙연산을 어찌어찌 해왔는데 이제는 뭔지도 모르는 이상한 모양의 숫자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눈다고 한다.

 

이것도 어려운데 어떤 때는 ‘통분’이라는 걸 하고 어떤 때는 안 하고 아이들이 헷갈리고 어려워한다. 복잡한 계산에 이해가 안 되는 상태에서 ‘소수’라는 개념이 나와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이들이 계산하다 지치고 뭔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그 상태로 공부하다 보니 나중에 가서는 포기하려는 상황이 나오게 되더라.

 

고민을 해보았다. 과연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수학이라는 과목에 그나마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을까? 결론은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수업을 하자’ 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가며 친구처럼 대하고 선생님 보다는 동네 수학 잘하는 형처럼 보이는 그런 사람으로 수업을 하자였다. 반응은 긍정적이였다. 가르치는 선생이 재밌어지니 수학이라는 과목도 조금이나마 재밌어하더라.

 

다음으로 내가 고민한 것은 '아이들에게 최대한 납득이 가게 설명 하자’ 였다. 수학을 배우다 보면 어떤 부분은 단순하게 외우게 시키게 하거나 더 높은 학년이 되어서 배워야 하는 수학지식을 써먹어야 하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다. 나는 그래도 아이들이 최대한 납득이 갈 수 있게 그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정리해보았다. 그래서 최대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의 공부를 해보았고 아직도 공부하고 있다. 

 

수학은 어렵다. 확실히 쉽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적어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연계성을 매우 강조한다. 지금 배우는 부분이 나중에 어디서 또 나오고, 혹은 나중에 배워야 하지만 지금 수준으로도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가져와서 설명해주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 하는 대로 하면 분명 나중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수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결국 흥미가 있어야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수학강사지만 꼭 수학으로만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다.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고, 난 그게 그냥 수학이라는 과목일 뿐이다. 적어도 난 아이들이 수학이 재미없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중에 이 과목에 흥미가 있다면 열심히 하면 될 뿐이다. 그저 난 뒤에서 응원할 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이 훈 

前 내손한솔플러스영어수학학원 수학강사

現 정자영통서울학원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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