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자국 내 주요 범죄조직 지도자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단행한 이후 일부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군과 국가방위군은 최근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작전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카르텔 핵심 인물이 사망한 것으로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 보안 당국이 장기간 추적해 온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과의 정보 협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교전 규모와 세부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정부 발표 외에 독립적 확인이 제한적이다.
현재 멕시코에서 영향력이 큰 범죄조직으로는 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과 Sinaloa Cartel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두 조직은 국제 마약 밀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지역 경제 활동과 물류 통제까지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정부 발표 직후 일부 주(州)에서 도로 봉쇄와 방화, 총격 사건이 보고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특정 지역에서 보복성 범죄가 발생했으나, 전국적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laudia Sheinbaum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치안 유지와 추가 폭력 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되, 멕시코의 주권적 치안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카르텔 문제를 단순한 지도부 제거 문제로 보지 않는다. 과거 사례를 보면, 수장이 제거될 경우 조직이 붕괴되기보다 내부 분화와 세력 경쟁이 발생해 단기적 폭력이 증가하는 경우가 반복됐다. 이는 ‘킹핀 전략(kingpin strategy)’의 한계로 국제 범죄학계에서 오래 논의돼 온 문제다.
또한 카르텔은 단순 범죄집단을 넘어 일부 지역에서 경제·사회 구조에 깊게 연결돼 있다. 불법 연료 절도, 광물 채굴 통제, 지역 상권 보호비 갈취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하면서 지역 주민의 생계와 얽혀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러한 배경은 군사 작전만으로는 폭력의 장기적 감소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미국 국무부는 멕시코 일부 주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전국적 여행금지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는 사건 이후에도 국가 전역의 기능이 마비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멕시코 치안 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도부 제거는 전술적 성과일 수 있으나, 조직의 재편과 자금 흐름 차단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구조적 폭력 문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