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7.3℃
  • 구름조금강릉 11.1℃
  • 구름많음서울 8.5℃
  • 구름조금대전 12.1℃
  • 구름조금대구 10.5℃
  • 구름조금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12.0℃
  • 흐림부산 12.3℃
  • 구름많음고창 12.7℃
  • 구름많음제주 14.9℃
  • 흐림강화 9.1℃
  • 구름많음보은 10.0℃
  • 구름조금금산 10.8℃
  • 구름많음강진군 12.1℃
  • 구름조금경주시 11.4℃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인터뷰]마음 따뜻한 청년 SAGAR DHAKAL, DIPAK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

069480.jpg

 

청년 SAGAR DHAKAL이 전하는 이야기

한국 온지 3년 된 24살 청년 SAGAR DHAKAL는 한국에 와서 적응에 어려움과 일하다 다쳐 몸 고생,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다사나난했던 SAGAR DHAKAL이 말하는 한국 생활 적응기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네팔에서 온 SAGAR DHAKAL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거주하며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 와서 낯선 문화와 언어장벽에 적응하기 전 6개월 만에 회사에서 손을 크게 다쳤다. 응급한 상황이라 근처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 한쪽 손을 절단해야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는 답변을 받았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에 놀란 SAGAR DHAKAL은 담당의사와 주변의 권유로 좀 더 큰 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안산 두손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절단까지 진행하는 수술은 아니었지만, 수술은 5번 이상 이어졌고 2달이 넘도록 큰 고통에 잠도 못 자며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큰 수술이었다.

 

고향에 있는 부모가 걱정하실까 하는 생각에 병원은 다른 일로 들렀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몸과 마음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하면서 따르는 큰 고통에 절망감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의 격려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또 주변의 친구들이 자주 찾아와 위로해주어 힘이 되어주고, 회사에서도 내 일처럼 나서 걱정하며 산재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도왔다.

 

고향 생각이 날 때는 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고향 영상을 보고 고향 음식점에 찾아가 식사를 하며 아픔을 이겨냈다. 몸을 뉘일 수 없을 때는 친구가 도와주며 고통을 나눠가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큰 응원이 되었다고 한다.

 

SAGAR DHAKAL은 지난 일을 생각하면 정말 큰 아픔으로 다가오지만,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많은 사람을 만나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갔던 것이 한국생활을 적응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와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 가족들에게 응급시 어떤 병원을 가야하는지, 더 큰 병원의 진료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정작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고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그럴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고민을 말하고 함께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SAGAR DHAKAL은 말한다.

 

언어적 장벽으로 병원이나 필요한 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면 경기도 외국인 서포터즈에 도움을 구하면 된다. 통역과 번역 서비스와 더불어 더 나은 사례를 찾아주고 필요한 기관과 연계해준다. SAGAR DHAKAL은 지금 힘들어도 주변의 좋은 서비스와 좋은 사람들이 많기에 도움을 받아 나은 상황으로 극복하면 된다는 긍정의 힘과 응원의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다고 한다.

 

 

화성네팔 공동체 DIPAK, "혼자 아닌 함께사는 것"

경기도 화성에서 화성네팔 공동체를 만들어 많은 외국인,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청년 DIPAK. DIPAK도 처음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한국에 와서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복지센터와 외국인 센터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며 외국인들이 정말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DIPAK은 처음 한국에 와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화성-네팔 공동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화성시 경찰서 외사계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덕분에 외국인들이 잘 살 수 있게 되었고 2017년도에는 화성-네팔공동체를 만들어 2019년도에 발대식도 치루었다.

 

공동체를 운영하기 전에는 한국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네팔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들도 있었다고 한다. 잘 적응하도록 돕고 싶었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DIPAK은 대사관도 찾아가며 현실에 부딪혔다. 5년 동안 꾸준히 봉사하고 마을만들기, 감자와 야채를 키워 주변 가족과 한국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축구 경기, 자전거 동아리 등의 스포츠도 꾸준히 했다. 낯선 환경에서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오고 만나며 활동하는 '함께'에 가치를 둔 것들이었다.

 

화성시 경찰서 외사계, 화성시 문화더함공간 서로의 조정아 센터장도 DIPAK의 열정에 응원과 격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 그렇게 화성네팔 공동체는 함께하는 가치 속에서 함께사는 마을 주민들이 되었다.

 

DIPAK도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한국에 와서 직면하는 낯선 환경들에 누구나 적응하기 힘들다. 본인도 그랬고 주변 친구들도 그랬다. 그럴 때 우리가 함께 배우고 업무에 적응하며 주변 환경도 알아가야 한다.

 

DIPAK은 한국에서 약 2년 정도 지내면 주변과 대략적인 의사소통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흐르기까지, 특히 초기 6개월 정도의 시간은 정말 힘들 수 있다고 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시간이 있을 때 외국인을 위한 공간과 센터를 많이 찾아다니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화성시는 문화더함공간 서로와 같은 공간이 있고 주변에 우리를 생각해주는 소중한 이웃들이 있기에 언제든 참여하면 된다고 한다. 나아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생애주기별 정책과 서포터즈 등을 통해 생활의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주는 우리나라 같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런 한국에 와서 홀로 있지 말고 공동체를 찾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누며 살아가면 좋겠다고 DIPAK은 전했다.



배너
닫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하남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 자원봉사의 날 “Honour’s Day” 성료

지난 11월 15일, 하남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이 ‘자원봉사자의 날(Honour’s Day)’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봉사단의 활동 실적과 성과를 공유하며,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2025년 모두가족봉사단의 연간 실적과 주요 성과가 발표되었고, 가족 봉사자들은 “의미 있고 성장하는 한 해였다”,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나누는 분들이 있어 감사와 배움을 느꼈다” 등 다양한 피드백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가족봉사단이 함께 영화 ‘퍼스트 라이드’를 관람하며 가족, 이웃 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간 활동 영상 시청부터 영화 감상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한 봉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문병용 센터장은 “올 한 해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지역사회에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시가족센터, '2025년 아이돌봄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구리시가족센터는 12월 4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4층 대강당에서 아이돌보미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아이 돌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에게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구리시 아이돌봄서비스 현장에서 활동한 아이돌보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행사에서는 성실한 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된 우수 아이돌보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정서적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성은 구리시가족센터장은 "한 해 동안 묵묵히 헌신해 주신 아이돌보미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가족센터는 아이돌봄서비스의 전문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아이돌보미 집담회와 정서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돌봄 지원사업 관련 문의는 구리시가족센터 아이돌봄팀(031-55

성남시가족센터, 가족사랑의 날 ‘가드닝 클래스’ 진행

성남시가족센터(센터장 송문영)는 11월 1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교육실3에서 ‘가족사랑의 날: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7세에서 13세 사이의 자녀와 부모 30명이 참여해 계절 식물을 활용한 가드닝 활동과 크리스마스 테라리움 만들기를 함께하며 가족 간 교류의 시간을 갖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센터는 최근 화제가 된 ‘K-POP 데몬 헌터스’ 의 ‘더피’ 캐릭터를 활용해 자녀들이 흥미를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사의 안내에 따라 계절 식물을 직접 만져보고 테라리움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녀가 협력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함께 활동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가족 간 일상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들은 “자녀와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아이가 좋아해서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남시가족 센터는 향후에도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체험형 활동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성남시가족센터 가족성장팀(031 755-9327, 내선 1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