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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승의 날, 삼일공업고등학교 김동수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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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공업고등학교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최근 학교는 학교 자율화의 분위기에 맞추어 저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계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교는 전국 최초의 발명특허특성화 고등학교로써 창의적인 기술인재들을 육성함과 동시에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써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 교육공동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삼일공고의 구성원 모두는 긍정적 마인드와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쏟아 교육하고 있습니다.

 

우리 삼일공고의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4차 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성과 학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감성의 계발은 물론 학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교육하며, 이를 위해 감성계발프로그램, 학력향상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고 또한 예방차원의 생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로 지난 2017년 교육부로부터‘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되었으며, 경기도 교육청 지정‘취업 선도학교’가 되는 영광을 안았고, 또한 중소기업청에서는 본교를 ‘선도 비즈쿨’로 선정하였습니다.

 

여러 성과들 중에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전국 600여개 특성화고 중에서 교육부 지정 “2017 매력적인 직업계고”로 선정된 것이며, 2022년에도 보다 우수한 직업계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기술 장인”을 키워내는 꿈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가 삼일공고입니다.

 

학교를 처음 들어섰을 때 아이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학교에서 인사예절교육을 하시는 지

인사예절교육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교에 역사관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고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를 여럿 배출한 명문사립학교 이튼스쿨에서 중시하는 것이 '역사'와 '체육'입니다. 역사를 배워 그 뿌리를 알고 체육을 배워 건강한 신체를 만듭니다. 

 

우리학교는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있던 학교로 설립자인 임연수 선생께서 독립운동을 하며 세웠습니다. 또 설립자인 이하영 목사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분입니다.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 군사가 학교에 주둔하며 이어진 인연이 지금까지 매년 네덜란드 대사가 방문해 대사상을 수여하는 등 이렇게 훌륭한 역사를 가진 학교가 우리학교입니다.

 

우리학교도 공부하는 명문학교로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그 자부심으로 스스로 밝은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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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삼일공고에 부임한지 얼마안되었을 때 담임을 맡았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문제아였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수원에서도 유명한 문제아들이었습니다. 어느날 경찰차가 학교로 들어오길레 혹시나 했더니 문제아 친구들이 문제를 일으켜 서로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때 발생한 문제로 아이 어머니까지 오셔서 졸업만 시켜달라고 하실 정도였지요. 저는 저희반 아이들이기에 사표를 쓰고 아이들을 졸업시려 했고, 학교 수업일수를 채워서 아이를 졸업시키고 부사관으로 입대를 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군대를 다녀와 중견기업 부장으로 승진하고 사회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며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문제아였던 학생들을 포기하고 보듬어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바뀌었을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학생을 보았고, 이제는 멋진 사회구성원이 된 그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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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품은 제자, 故 박경수 상사

박경수 상사는 어머니 부양을 위해 노력하는 효심깊은 제자로 함께 고민을 들어주던 중 군입대를 추천했었습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을 겪고 후유증으로 한동안 배를 못 타다 결혼을 위해 2009년부터 다시 배를 타겠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깊이 새겼고 군입대를 추천한 것이 내 죄라 생각합니다. 가슴으로 품은 내 제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천안함을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다문화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중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다문화가족의 모국어를 사용하며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취업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학교 다문화학생들을 불러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울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친구들에게 이중언어를 알려주고 본인의 장점으로 부각시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더 어울리고 알려주면서 아이들끼리 서로 배우고 친해지길 바랍니다.

 

중도입국 아이들도 교육청에 신청하여 우리학교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본인들만의 장점으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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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1970년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 우리 학교 화공과, 전기과 등의 건물 A, B, C동을 독일에서 무상으로 지어주었습니다. 지금으로치면 약 200억원 정도의 거금이 드는 공사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나 쪽에 기술 학교를 많이 지어주고 있습니다. 도움받는 국가가 베푸는 국가로, 또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안산에 다문화학교를 다녀왔는데 시스템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에서 의지를 가지고 만든 학교인데 선생님들을 다문화교육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어교육을 많이 합니다.

 

베트남 학생이 입학하면 담임 선생님은 기본적인 베트남 언어알고 사용하며 지도합니다. 우리 학교도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과 어울려가는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저는 교장이 되면 아이들에게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어서 졸업앨범을 모았습니다. 지금 역사관에 있는 졸업앨범은 모두 제가 모아 기증한 것들입니다. 독일 자금 승인서도 오래전 쓰레기장에서 주워 보관했던 것입니다. 교장으로 있는 동안 우리학교 역사를 책으로 작업하여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할 것입니다. 

 

[취재기자] 강성혁,최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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