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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20만 명.. 정부와 교육청은 이렇게 대응한다

 

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기자 | 저출생 현상으로 초·중·고교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에서 출생한 학생의 비율이 높아 외국인 가정과 다른 ‘내국인 관점’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연구원(KEDI) 강성국 선임연구위원은 KEDI브리프에 게재된 ‘2023 교육기본통계로 살펴본 한국 교육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국제결혼이나 부모의 이민, 취업 등으로 국 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학생이 18만 명을 넘어, 전체의 3.5%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문화 학생은 크게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 가정으로 나뉜다. 국제결혼가정 중 국내 출생 다문화 학생은 12만9천910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71.7%를 차지 했으며, 외국인 가정은 4만372명으로 22.3%, 국제 결혼가정의 중도입국 학생은 1만896명 6.0%로 조사 됐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은 베트남계가 5만8천136명(32.1%), 중국(한국계 제외) 4만4천587명 (24.6%), 필리핀 1만6천568명(9.1%)로 많았다. 학급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4.4%로 2022년 대비 0.2% 상승했으며, 중학교는 3.3%, 고등학교는 1.7%로 각각 전년 대비 0.4%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40% 넘는 초등학교도 9곳에 달한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70.93%), 대동초등학교 (70.88%)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70%를 넘었다.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이 사상 첫 5만 명대를 기록 하며 전체 학생 수가 낮아지고 있어 다문화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경기 지역도 지난해 다문화 학생이 10% 넘게 급증 하여 5만 명에 육박한다. 학생들의 출신 국가도 22 곳으로 늘었으며, 한 학교에 30%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다문화 밀집학교는 1년 사이 20% 늘어 57곳이다. 저출생 속에서 늘어나는 다문화·이주민 증가의 흐름에 정부와 교육 당국도 변화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16일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별로 학습과 진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 학습을 지원하는 운영센터를 138개소에서 168개소로 확대한다. 학업, 교우관계 등 고민 상담과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기 정서·진로상담 운영센터도 기존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한다.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학습 지원도 강화하며, 참여 자녀 연력을 12세 이하에서 18세까지로 확대한다. 또 저소득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도서 구매나 독서실 이용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도움 자료에 다문화 학생을 대하는 법을 추가했다. 또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3년 이내 15시간 이상 다문화교육 직무 연수를 의무화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두천에 한국어공유학교를 열었다. 취학 전 외국인 가정이나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집중 교육을 제공하여 기초학력 증진과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공유학교를 12개까지 확대해 다문화 교육에 대응하고, 국내 학생들에겐 다양성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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