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 정·국회 교육위원)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외국인 유학생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주대에서 유학 중인 GKS(정부초청장학생), 학위 과정 외국인 학생이 참여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 국립국제교육원 한상신 원장,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과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 등 관계자가 함께 이야기 나눴다. 교육부 제 74차 ‘함께차담회’의 일환이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학생은 한국 유학 경험을 다양하게 발언했다.
한국정부초청장학생으로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인 킷 민(KHIT MIN, 미얀마) 학생은 “아주대병원 협력 IT 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한국 회사 생활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수 있었다”며 “방학 때만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유학생 특성을 학교와 기업 쪽에서 고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학생 대상 심리 상담에 관한 긍정적인 언급도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추 슈에 웬(CHOO, SHUE WEN) 학생은 “유학 중 한국 생활과 학업, 취업 고민 등으로 심리적으로 힘들 때 아주대 내에 있는 학생 상담소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이런 좋은 지원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살 때부터 한국어를 독학했다는 우준 쿠브라(UZUN KUBRA, 튀르키예) 학생은 “여전히 대학에 튀르키예 학생 수가 적다”면서, “한국 내 대학 위치나 유학 정보 등을 해외에 더 많이 알려 유학생이 오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높은 등록금에 대한 고민과 의견도 있었다. 파에 표 투(PYAE PHYO THU, 미얀마) 학생은 “환율 때문에 등록금 부담이 적지 않다보니 유학생간 성적장학금 경쟁이 치열하다”며 “부모님 지원이 없이도 유학할 수 있도록 장학 지원을 늘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에 학생은 한국 대학 한 학기 등록금이 미얀마에선 자동차 한 대 값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준혁 의원은 외국 유학생들의 의견에 화답하며 ‘후견인 제도’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사회 인사와 주민을 연결해 교류하고 또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학생들이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또 취업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외국인 장학 지원 확대, 취업 지원 개선, 마음 건강 지원 등 교육부에서 시행가능한 일들을 검토해보겠다”며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STUDY KOREA 300K 프로젝트와 RISE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