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경기소방, 외국인 다수사상자 대응 긴급구조훈련
한국다문화뉴스 = 소해련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안산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안산 소재 한 다문화 대안학교에서 실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8월말 외국인이 밀집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인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를 ‘화재예방 강화지구’로 지정한 뒤 실시한 첫 일제 훈련이다. 훈련은 안산의 다문화 대안학교인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소방과 안산 다문화 의용소방대, 안산시 등 5개 기관, 인원 66명, 장비 18대를 투입해 외국인 대안학교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정확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4명이 동시에 119에 신고해 119상황실 상황요원이 신고자, 통역 요원과 3자 통역으로 신고를 접수한 것부터 시작됐다. 관할 소방서인 안산소방서는 다수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비상을 발령하고 안산시 긴급구조통제단을 신속 가동함과 동시에 안산시 등 긴급구조 지원 기관에 인력과 각종 장비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내부로 진입해 고립된 사람들의 인명대피와 구조를 실시하고, 옥상으로 대피한 대피인원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