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기도 거주 외국인 72.4% “재난회복 과정에 차별적 처우 있다”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2022 경기도 외국인 주민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다문화뉴스 = 김관섭 기자 |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7명은 자연 재난이나 사회재난 회복 과정에서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지만, 외국인에 대해서는 정보제공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는 지난해 6~7월 중국·러시아·베트남·나이지리아 등 27개국 출신 외국인 주민 430명을 대상으로 한 ‘2022 경기도 외국인 주민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주민의 44.9%는 경기도에 사는 외국인이 재난을 당할 위협이 한국인보다 크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외국인의 안전에 소극적이고(30.6%), 한국 정부의 재난안전 정보가 다국어로 번역되어 있지 않다(26.9%)고 답했으며, 외국인에게는 안전한 환경을 선택할 자유가 별로 없다(24.9%), 외국인은 한국 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10.9%)는 응답도 있었다.

 

재난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72.4%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불평등한 피해 보상(10.7%), 한국 정부의 무관심 또는 무시(5.6%), 출신국이나 지역에 대한 비난(4.3%), 외국인에게 책임을 떠넘김(2.6%).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들은 재난 경험 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곳으로 112나 119 등 정부 기관(4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국인 주민 지원센터 등 민간단체(17.9%), 가족(12.6%) 순이었으며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응답도 2.1%였다.

 

재난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행정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국인 주민들은 언어 소통의 불편함(50%)과 기관 정보의 부재(17.2%)를 꼽았다.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기관 및 단체 정보(35.3%)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경기도가 재난 상황에서 외국인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위험 요소들의 점검을 통한 재난 예방(28.6%),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교육 확대(25.3%), 신속하고 충분한 피해 보상(19.1%) 순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주민의 89.1%는 자신들도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재난 규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재난 예방 및 대응, 복구 과정에 참여 의사를 가진 외국인 주민도 68.6%에 달했다.

 

연종희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의 재난정보 접근권과 재난정책 참여를 위해 재난 관련 정보와 재난 대응 매뉴얼의 다국어 제작과 배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면서 “지역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안전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닫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이천시가족센터, 5월 센터 소식 및 프로그램 안내

다양함을 통합으로 디자인하는 가족 복지 전문기관, 이천시가족센터(센터장 박명호)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다문화가족 자녀어발달지원사업 이천시에 거주중인 만 12세이하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이천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외국인가족, 북한이탈주민도 지원이 가능하며 △언어평가 △언어발달교육 △부모상담 및 교육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이천시가족센터 내 언어발달교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신청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70 4176-5151)로 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화(070-4866 0204)로 하면 된다. ■ 이중언어 교육대상자 모집 이천시가족센터는 만 18세 이하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교육 언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일본어이며 원어민 강사가 이중언어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2월부터 11월까지 언어별 교육일정이 다르므로 별도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육비용은 무료다. 교육 문의는 이천시가족센터 사업3팀 이중언어 코치(070-4866-0207) 로 하면 된다. ■ 2025년 결혼이민자 취업교육 이천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를

성남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정서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성남시가족센터(센터장 송문영)는 4월 29일 2025년 다문화가족 자녀 정서지원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역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업무협약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통합발달심리센터 △도촌종합사회복지관 △산성동복지회관 △은행종합 사회복지관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하여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에서 지원되는 사업비로 운영되며, 성남시에 거주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발달지연 아동과 심리ㆍ정서적 회복을 위한 검사비 및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협약을 통해 대상자 거주지 주변 근거리에 위치한 지역사회복지기관 및 치료센터 이용을 통해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여, 적극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한다. 저소득 가정의 경우 검사비 및 치료비의 일부를 성남시가족센터에서 지원 하여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었던 가정에 경제적 부담 경감으로 치료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코로나 베이비, 느린 학습자에 대한 조기개입을 위한 발달검사비를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코칭 및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통해 미래사회 주역인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충주시가족센터, 결혼이주여성 역사박물관 탐방

충주시가족센터는 29일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2025 문화나눔 체험교육-광화문에서 만나요’ 행사에 충주시가족센터 다문화교류 소통공간 ‘다가온’이 선정돼 추진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결혼이주여성 13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적취득을 준비 중인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국적취득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 중 하나인 대한민국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의 △광화문 답사 및 미션 수행 △역사전시관과 덕수궁 관람을 진행하며, 영상과 체험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출신 참가자인 누엔녹마이씨는 “국적취득 공부 중 한국 역사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는데, 이곳에 와서 직접 듣고 보면서 역사 흐름이 파악돼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재석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도 가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충주시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