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5.9℃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4.8℃
  • 박무대구 6.0℃
  • 박무울산 8.4℃
  • 박무광주 7.4℃
  • 맑음부산 8.9℃
  • 흐림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2.1℃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4.7℃
  • 맑음금산 5.3℃
  • 흐림강진군 8.1℃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성인은 오르고, 청소년은 내려”…다문화수용성, 세대 간 인식 양극화 여전

-여성가족부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결과 발표, 국민 인식 변화와 세대 간 격차
-20대 성인은 가장 개방적, 60대 이상은 가장 낮아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5일 발표한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에서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이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평균 점수는 53.38점으로, 2021년(52.27점)보다 1.11점 상승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회복세로,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오히려 69.77점으로 2021년(71.39점)보다 1.62점 하락하며, 세대 간 인식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 연령 낮을수록 수용성 높아…20대 vs 60대 이상, 4점 이상 차이
연령별 수용성 점수를 보면, 20대 성인이 55.44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51.14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집단 간 차이는 4.30점으로 나타나, 세대 간 다문화에 대한 인식 격차가 수치로 확인되었다. 청소년의 경우 중학생(71.00점)이 고등학생(68.52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보여, 연령이 낮을수록 개방성이 높다는 경향은 모든 세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편, 여성의 다문화수용성(54.19점)은 남성(54.08점)보다 소폭 높았으며, 성별 간 차이는 2021년 0.89점에서 2024년 0.11점으로 거의 사라졌다.

 

지역 규모에 따른 차이도 눈에 띈다. 읍면 지역의 수용성 점수는 55.85점으로 대도시(52.36점), 중소도시(53.13점)보다 높았다. 이는 대도시의 익명성과 거리감보다, 소규모 지역의 실질적 접촉 기회가 다문화 인식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세대 차이 줄이는 정책은 충분한가
이번 조사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호감·비호감이 아니라, 연령, 성별, 지역, 학력, 교육 경험 등 복합적인 요소와 얽혀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특히 청소년의 수용성 하락은 향후 사회통합 정책에 경고등을 켜고 있다. 과연 정부는 세대 간 인식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구체적 교육·문화 전략을 갖추고 있는가?

 

 


관련 기사

 

“성인은 오르고, 청소년은 내려”…다문화수용성, 세대 간 인식 양극화 여전

“자주 만나고, 함께 활동하면 열린다”…다문화수용성, 관계 경험에 따라 최대 10점

“이주민은 문제 해결사일까, 부담일까”…긍정 평가 78%, 정책 만족도는 52%

 



배너
닫기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 대상 정서안정 프로그램 성황리 마무리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경선)는 강의실에서 수원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온 (ON) 마음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긴장과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기돌봄 능력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향기·색체·오감 자극을 활용한 힐링 만들기 활동과 나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서로의 경험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음이 편안해졌다” “함께 이야기하며 즐거웠다” 등의 문항에서 전원이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한결 편안 해지고,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정서안정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가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에게 위로를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회기를 확대하고 집단 상담 요소를 도입하는 등 심층적인 정서 회복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통신문 다국어번역 서비스 연중 운영

하남시가족센터(센터장 문병용)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통·번역지원서비스를 연중 운영하며,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지역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녀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의 수요가 높은 ‘가정통신문 다국어 번역서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사나***코 씨는 “자동번역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가끔은 부정확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가족센터 통번역사는 문장 번역뿐 아니라 한국 문화나 말속에 담긴 의미까지 설명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현재 하남시가족센터에는 일본어 전문 통번역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중국어·베트남어·영어 등 다른 언어권의 번역이 필요한 경우 서포터즈사업 및 타 센터 통번역사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번역지원서비스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하남시가족센터(031-793-2993) 사업2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 자원봉사의 날 “Honour’s Day” 성료

지난 11월 15일, 하남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이 ‘자원봉사자의 날(Honour’s Day)’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봉사단의 활동 실적과 성과를 공유하며,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2025년 모두가족봉사단의 연간 실적과 주요 성과가 발표되었고, 가족 봉사자들은 “의미 있고 성장하는 한 해였다”,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나누는 분들이 있어 감사와 배움을 느꼈다” 등 다양한 피드백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가족봉사단이 함께 영화 ‘퍼스트 라이드’를 관람하며 가족, 이웃 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간 활동 영상 시청부터 영화 감상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한 봉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문병용 센터장은 “올 한 해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지역사회에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