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기획취재]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충북형 지역특화비자와 유학생 제도

 

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기자 | 2022년 대한민국 정부는 지역이 주도하여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가는 행ㆍ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벼럽을 공포하고 그 다음 해에 시행했다.

 

이에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지역 주도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연간 1조원(광역 25%, 기초 75%)을 10년간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자체가 여건에 맞는 투자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게 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2024년 기준 총 89개 지역으로 △부산(3) △대구(3) △인천(2) △경기(2) △강원(12) △충북(6) △충남(9) △전북(10) △전남(16) △경북(15) △경남(11)이다.

 

충청북도는 인구 소멸 대안으로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K-유학생 제도란 유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기존 유학생 비자 발급요건의 제한점을 완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은 1600만 원의 잔고 증명과 어학 기준, 시간제 취업 등을 갖추어야 발급이 가능했다.

 

기존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 또한 2023년 법무부가 유학 비자 발급 요건 심사 기준을 완화시킨 내용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체류 유학생 수가 8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3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 비자 발급 시 필요한 재정능력 심사 기준을 완화시켰다.

 

재정능력 입증 기준을 달러에서 원화로 변경하고 학위 과정 유학생은 2000만 원, 어학 연수생은 1000만 원 상당의 재정능력을 입증하면 되었으며,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대학 유학생 학위 과정은 1600만 원, 어학 연수생은 800만원 상당의 재정 능력을 입증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또 충청북도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외국인이 일정기간 지역에 거주하면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면 비자 연장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분류된 제천, 단양에서 1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제도를 통해 우수 외국인 유입을 유도하는데, 충북 지역 대학을 졸업하거나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이 우선 선발될 수 있도록 지자체 요견을 정하고 있으며, 상반기 외국인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설명회도 개최하여 충청북도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대상인 지역우수인재와 재외동포를 모집함과 동시에 비자 제도의 취지와 접수방법에 대한 설명을 전달했다. 설명회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소개 △지역우수인재 접수방법 △재외동포 접수방법 안내 순으로 진행됐으며, 도 담당자가 비자 제도 내용, 활용방안, 신청 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장 관계자는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유학 비자 제도는 유학 제도를 불법 체류 및 불법 취업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유학생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중앙 정부 부처가 우수한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하여 성과를 도출해낸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해당 제도가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며 이제 시작하는 만큼 사업 목표 달성에 맞는 효율적인 관리와 더불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며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청북도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을 포함하여 2023년 기준 5만 9천여 명이다. 올해 1월 1일 외국인 관리팀을 신설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과 '충북형 K-유학생 제도'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에 힘쓰고 있다.  특히 비자제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외국인 정책 개선을 위하여 법무부 등 소관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

 

정선용 충청북도행정부지사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부터 학업, 취업, 정주까지 체계적인 지원으로 학업과 일을 병행 할 수 있는 K-유학생 제도, 관련된 비자제도와 외국인 정책의 개선을 위해 법무부 등 소관부서와 적극 협의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사업시작이후 체류 외국인이 늘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전하며 정부 비자 발급 요건 완화로 유학생 1만 명 유치 목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 강성혁 기자 dealyness@naver.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배너
닫기

배너

기관 소식

더보기

충주시가족센터, 결혼이주여성 역사박물관 탐방

충주시가족센터는 29일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2025 문화나눔 체험교육-광화문에서 만나요’ 행사에 충주시가족센터 다문화교류 소통공간 ‘다가온’이 선정돼 추진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결혼이주여성 13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적취득을 준비 중인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국적취득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 중 하나인 대한민국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의 △광화문 답사 및 미션 수행 △역사전시관과 덕수궁 관람을 진행하며, 영상과 체험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출신 참가자인 누엔녹마이씨는 “국적취득 공부 중 한국 역사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는데, 이곳에 와서 직접 듣고 보면서 역사 흐름이 파악돼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재석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도 가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충주시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1회 ‘GOD:지금 우리 다가치 운동회’ 성황리 마무리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경선)는 4월 26일 토요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회 ‘GOD:지금 우리 다가치 운동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다고 밝혔다. ‘GOD:지금 우리 다가치 운동회’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체육활동 기회가 부재한 점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되었으며, 김영후 전 수원시약사회 회장, 수원시약사회, 중앙대약대 수원 동문회,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KT스포츠, 더맛푸드, 타이소울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성공적인 운동회 개최를 위해 후원금을 기탁한 성치순 중앙대약대 수원동문회장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의 화합을 위해 언제나 헌신하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동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가족들의 화합과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50가정(150명)이 모인 이번 운동회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과 키즈 댄스팀 이샘크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후‘지금팀’과 ‘오늘팀’으로 나누어 구름 달리기, 큰공 굴리기, 청이야 홍이야, 줄다리기, 계주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달리기에는 유경선 센터장을 비

영암군가족센터, 5월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영암군가족센터(센터장 조은정)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 간 소통·화합 증진, 세대별 맞춤형 가족 지원 등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2일에는 가족이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자집 만들기 비대면 키트’를 제공한다. 8일 어버이날에는 가족센터 교육장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카네이션 케이크 만들기’가 진행된다. 13일 성년의 날에는 청년이 참여하는 ‘무알콜 칵테일 & 핑거푸드 만들기’ 체험이, 21일 부부의 날에는 ‘부부 꽃바구니 만들기’가 열린다. 가족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이번 프로그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영암군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4/25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