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가 지난 28일부터 화현면 운악산 정상부에 출렁다리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애기봉에서 사라키바위 구간의 절벽을 연결하는 길이 35m의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절벽 하부에 83m 길이의 잔도와 44m 길이의 능선 계단, 전망대 1개소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악산 정상 출렁다리는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최초의 출렁다리로, 산림청 북부지방산림청 산지일시사용 신고와 가평군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친 후 총 30억 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7월부터 추진되었다.
특히 자재의 헬기 운반이 시작되었으며, 완공되면 수도권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출렁다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운악산은 경기도의 명산이자 5대 악산 중 하나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라며, "이번 출렁다리 조성을 통해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운악산을 수도권 대표 관광 명소로 개발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절되었던 운악산 한북정맥 구간을 연결하고, 등산객들의 접근성과 체험 요소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