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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거리낌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센터, 제주도 제주시가족센터

제도화, 프로그램화 되어 있지 않아도 본인들이 갖는 어려움을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굴, 프로그램화 시켜 원하는 서비스 위해 노력

 

[제주시 가족센터]

 

제주도 제주시가족센터는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의 통합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운영하고 아이디어와 하고 있다.

 

2022년 6월 가족센터가 이전하며 기존에 운영하던 다문화사업팀과 특성화팀 등 다양한 팀들이 본격적으로 사업 을 실시하며, 지역자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센터는 지역자원 연계에 있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고 직접 같이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명한 문화재와 관광지 등을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다문화가족이 전통시장에 가서 어디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필요한 절차를 함께 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만족도가 높으며 재미있게 참여 한다. 이처럼 제주시 가족센터의 직원들이 다문화가족들이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이고 귀담아 들어 실천하고 있다.

 

센터 통합, 다문화ㆍ비다문화 통합

2021년,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되었다. 센터는 가족센터로 제주도의 다양한 가족들에게 다가서며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이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가장 먼저 진행한 프로그램이 '가족사랑의 날'이었다. 이주민들을 강사로 각국의 나라 문화를 소개하며 문화교류 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리고 가족봉사단을 운영하여 그룹 단위로 같이 지역 안에서 봉사하고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모집에 있어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의 비율을 맞추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복 서비스 피하고 필요한 서비스만

어느 나라에 정착을 하건 언어의 장벽은 높게 다가온다. 한국에서 정착하는 다문화ㆍ외국인 가족들도 한국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투리는 표준어와 차이가 있어 어렵다. 제주도 사투리는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센터는 결혼이민자들에게 별도 사투리 수업을 제공하진 않는다. 대신 어려운 말들을 같이 찾아보고 실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언어들을 함께 이야기한다. 중복 서비스를 피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자녀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과로 제주도 사투리를 배우고 있다. 센터는 언어발달 사업에서 한국어 표준어를 교육하므로 서비스가 겹치지 않도록 했다.

 

다가감ㆍ다배움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

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2022년부터 새로 시작한 다가감과 다배움 중 정서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의 특성상 정규사업보다 시범사업의 성격 때문에 직원 채용부분에 있어 채용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부모자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아이와 부모가 정서를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참여자들이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는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는 환경이었는데 센터를 이용하는 시간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와 환경을 고려하여 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을 많이 제공하고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어울리고 지역주민으로 통합되는 것이 센터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가족센터 다문화특성화팀 김효주 팀장은 "소모적인 교육과정이 아닌, 정말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영역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교육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며 "센터에서 먼저 다가가서 가족이 무엇을 원하는 지 듣고 프로그램화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도 제도나 프로그램화 되어 있지 않아도 본인들이 갖는 어려움이나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요 청해주면 아이디어를 프로그램화 하겠다"며 거리낌없이 올수 있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 [취재기자] 강성혁, 한예설 기자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2022.09.15 한국다문화뉴스 지면신문 제134호 3면A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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