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뉴스 = 강성혁 기자 |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장난감과 책이 아닌 따뜻한 아침밥이었어요.” 2015년, 공부방 겸 아동돌봄 공동체인 ‘흥부네 책놀이터’의 문을 열면서 대각사 원돈스님(주지스님)이 가장 먼저 피부로 느낀 건, 아침밥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현실이었다. 흥부네 책놀이터(이하, 책놀이터)가 자리한 정왕동은 특히 더했다. 맞벌이가정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경제적으로 힘든 주민들이 많은 지역 특성상, 아이들의 따뜻한 아침 식사는 누군가의 관심 없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님은 아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책놀이터에 휴식과 공부방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사랑을 전하는 공간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그는 아침밥을 짓기 위해 평일이면 늘 자원봉사자들과 이른 아침을 맞이한다. “한창 성장기인 초등학생들은 잘 먹어야 하잖아요. 제가 오전에 조금만 서두르면 아이들의 하루가 든든해질 텐데,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죠.” 종종 끼니를 거르던 30여 명의 어린이는 원돈스님이 정성껏 지은 밥 한 끼를 함께하며 수년째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아무리 코로나19가 극성이어도, 공부방 프로그램이 멈춰도 사랑의 아침밥
한국다문화뉴스=김가원 기자ㅣ “오미크론 확산으로 학교에 못 갔는데, 비대면 학습캠프 덕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수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 교육 취약 계층인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NGO 단체의 교육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회장 김동연)은 16일~22일 수도권을 비롯 강원도, 전남, 경남 등 전국 21개 시군 지역에서 다문화 중고등학생들과 ‘피스디자이너(Peace Designer) 국경없는 공부방’을 진행했다.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 속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 된 YSP 공부방 사업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코로나19로 심화된 학력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둔다. 최정은 YSP 공부방 팀장은 “본 캠프는 대학생 멘토가 청소년 멘티의 학습습관을 지도하고, 정서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며 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멘티 중∙고생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각자의 학습습관을 진